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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소개를 간단하게 하자면 나이는 21살. 같은 대학 경영학과 예쁜이 박지훈의 애인이다. 애인은 23살로 나보다 두 살이 많은데 형 같지가 않아서 형이라는 호칭은 생략하고 부른다. 한가지 Too much information을 말해주자면, 사실 우리는 어젯밤 처음으로 큰 싸움을 벌였다. 시침은 8시를 가리키고 있을 때였다. 일찍 집으로 들어와 과제를 하는 내 휴대폰이 뜬금없이 신명 나게 울리며 나를 방해했다. 범인은 배챙이 형이었다. 배챙이 형은 박지훈의 짱친인데, 뭐 아무튼 형의 카톡이 잔뜩 박지훈 얼굴 위로 떠 오르길래 대충 휴대폰으로 눈길을 돌렸었다. 배그할래? 같은 쓸데없는 얘기일 거라 생각했는데 내용을 확인하고서 욕을 뱉고야 말았다.

 

[여기 니 애인 모르는 남자랑 술 마시고 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

 

감히 어떤 겁대가리 상실한 새끼가 나를 상대로 박지훈을 빼앗으려고 하는걸까. 그 자신감에 박수는 쳐주겠으나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을 알려줘야겠다는 알 수 없는 친절함이 마구 솟아올랐다. 일교차가 커 저녁은 조금 쌀쌀했지만, 추위 따위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반팔에 겉옷 하나 걸치지 않고서 곧장 배챙이 형이 불러준 술집으로 정신없이 뛰었다. 헥 헥, 숨도 고르지 못하고 들여다본 술집엔 이미 만취해서는 헬렐레 하고 있는 박지훈이 있었다.

 

“너 여기서 뭐 해?”

“헐, 나 여기 있는 거 어떻게 알았어?”

“왜 이러고 있는지 먼저 설명해야 하는 거 아니야?”

“미안. 얘가 술 사준다고 그래서”

“얘가 죽으라고 하면 죽을 거야?”

 

그게 역사적인 첫 싸움의 시작이었다. 박지훈의 맞은편에 앉아 있는 뺀질거리는 남자 또한 얼마나 술을 들이부었는지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라 있었다. 둘이서 마주 보고 무슨 얘기가 그렇게 신나고 재미나길래. 기가 차서 헛웃음만 나왔다. 박지훈, 일어나. 깊은 곳에서부터 꿈틀거리는 짜증을 간신히 억누르며 말했다. 그 정도 얘기 했으면 눈치껏 일어나야지, 얘는 여전히 모르는 뺀질이의 맞은편에 앉아 눈만 끔뻑 거리며 나를 올려다 보고만 있었다. 거기서 고삐 풀린 망아지가 된 나는 ‘됐다. 연락하지마’ 라는 유치한 멘트를 남기고서 발걸음을 집으로 다시금 옮겼다.

 

 

2.

그리고 박지훈은 진짜로 연락이 없었다. 이게 아닌데, 지금쯤이면 미안하다고 눈물의 전화나 카톡이 와야 정상인데. 얘 진짜 바람난 건가. 이틀이 지나고 삼 일이 지나도 휴대폰은 죽은 것 마냥 조용하다. 평소의 박지훈은 애교가 많은 성격이었다. 저가 잘못을 한 경우든, 또는 그 반대의 경우든 항상 먼저 연락을 하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이번은 이상하리 만치 연락이 없었다. 걱정은 되는데 또 먼저 연락하는 것은 죽는 것보다 더 싫었다.

 

“한 입만”

“니가 끓여 먹어”

“저 저 형한테 말버릇 좀 봐”

“짜증 나게 하지 말고 꺼져”

 

박지훈 걱정에 반나절을 굶다가 라면이나 끓여 먹을까 하고 거실로 나왔는데, 귀신같이 라면 냄새를 맡은 형이 배를 긁적이며 다가와 한 입만 스킬을 쓰기 시작했다. 형은 나보다 두 살이 많고, 애인 박지훈이랑은 동갑이다. 생긴 건 나랑 비슷한데 성격은 정반대로 비호감 스타일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엄마는 어떻게 한배에서 이렇게 다른 애들이 나오냐며 자주 신세 한탄을 했었다. 하지만 형은 별생각 없이 웃으며 넘기는 편이었다. 평소에는 그런 백치미 같은 형의 모습을 웃겨서 좋아했지만 오늘은 조금 다르다. 오늘만큼은 히히덕 웃으며 형의 장난을 받아주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눈치도 없는 형은 내 옆에 착 달라붙어 라면냄새를 코로 빨아들이며 내 얼굴을 스캔했다. 그러고는 빙글빙글 웃으며 애인이랑 싸웠냐? 한다.

 

“싸우긴 뭘 싸워”

“니 얼굴에 대문짝만하게 적혀 있는데? 딱 봐도 싸웠구만 뭘, 왜? 애인이 바람이라도 피웠냐?”

“개새끼야”

“아 때리지마. 너 손 존나 맵다고”

 

죽어. 그냥 죽어. 바람은 무슨 바람이야. 나 같은 사람 놔두고 누가 바람을 피워? 괜히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아픈곳이 들쑤셔진 내가 욱해서는 마구잡이로 형에게 주먹질을 해댔다. 형은 자신에게 날아오는 주먹들을 막아내다 결국엔 아픈척을 했다. 타임 타임! 나 긁혔어. 이거 봐. 상처 났잖아! 손톱 좀 깍아! 형은 내 손톱에 긁힌 것인지 손등 위로 난 빨간 생채기를 들이밀며 내게 언성을 높였다.

 

“그러니까 왜 쓸데없는 소리를 해. 손톱깎이 어디 있어?”

“내가 어떻게 알아. 그리고 밤에 손톱 깎으면 안 되는 거 몰라?”

“왜 안 되는데”

“쥐가 주워 먹고 너랑 똑같이 변신하잖아. 모르냐?”

“초딩이야? 진짜 한심하다.”

“아니 근데 저 싸가지없는 새끼가”

 

헛소리하지 말고 잠이나 자. 라면은 먹지도 못하고 그저 나무젓가락을 형의 가슴팍에 던져 버리곤 방으로 들어와 손톱을 깎기 위해 휴지 한장을 뽑아 들었다. 그런데 문득 하얀 휴지들을 보면서 박지훈의 허여멀건한 피부가 떠올랐다. 나쁜놈. 내가 지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하아, 손톱이나 깎아야겠다. 생각한다.

 

 

3.

그래, 자존심은 한 번이고 후회는 영원하다잖아. 다음날이 되어도 여전히 연락이 없는 박지훈을 기다리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져 택시를 타기 위해 집 밖으로 뛰어나왔다. 기사님, PW오피스텔 앞으로 가주세요. 최대한 빨리요.

 

 

4.

“콘돔은?”

 

무언가 이상했다. 걱정도 되고 보고 싶기도 해서 급하게 초인종을 누르던 나와 너무 대조 되는 박지훈이 나를 반겼다. 심지어 나를 보고는 처음 건넨 질문이 저거다.

 

“너 술 마셨어?”

“콘돔 사러 나갔다 온다던 애가 왜 빈손이야.”

“어떤 새낀데, 너 진짜 나랑 끝장내고 싶어?”

“엥?”

“응?”

 

알수 없는 소리를 뱉어내던 박지훈이 문득 눈알을 옆으로 돌리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나는 얘가 술이 덜 깼나 싶어서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뒤를 돌아봤는데, 돌아보는 순간. 솔직히 그 자리에서 자지러질 뻔했다. 박지훈집 문 앞에 서있는 내 뒤로 나와 똑같이 생긴 남자가 우리를 보며 싱긋 웃고 있었다.

 

“뭐야 너?”

“나? 라이관린.”

 

 

5.

서로를 보며 내가 라이관린이다. 우기던 우리는 결국 박지훈의 오피스텔 안까지 들어와 둥글게 둘러 앉아 서로를 노려보았다. 옷부터 시작해서 얼굴까지 완벽하게 나와 일치한다. 근데 뭐? 콘돔을 사러 나갔다 와?

 

“감히 내 흉내를 내는 것도 모자라서, 박지훈을 탐하려고 해? 이 미친새끼가”

“너야말로 누군데 박지훈 집에까지 찾아오고 지랄인데?”

 

워, 미친 나랑 말투까지 똑같아. 소름이 돋아서 양팔을 움켜쥐었다. 박지훈이 불과 몇일 전 저질렀던 잘못은 생각도 나질 않는다. 이제는 정말로 머리가 어떻게 돼버릴 것만 같아서 그저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그러니까 너희 둘 다 라이관린 이라 이 말이지?”

“지훈아. 내 얼굴 봐. 내가 진짜야”

 

내가 양손으로 내 볼을 주물거리며 입을 여는 것과 동시에 가짜 라이관린이 더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박지훈의 팔을 붙잡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그러고 있는 둘을 보고 있자니 내가 가짜 같아서 기분이 언짢았다.

 

“동시에 우리 사귄 날짜 얘기해봐.”

“10월 14일. 일주일 뒤 일주년”

 

갑작스러운 박지훈의 질문에 가짜 라이관린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서 뻔뻔하게 대답했다. 그에 비해 나는 어버버하며 병신같이 말을 절었다. 게다가 사실 시간이 아주아주 많았다고 해도 몰랐을 거였다. 그런 사실때문에 괜히 박지훈한테 미안했다.

 

“저거 봐. 쟤가 가짜라니까?”

“넌 빠져. 지훈아 진짜 미안. 솔직히 몰랐어. 그래 까먹은 건 인정해. 근데 진짜 내가 라이관린 이거든, 제발 나 한번만 믿어주라. 응?”

 

나를 향해 도끼눈을 뜨며 삿대질을 하는 가짜 라이관린을 밀치고서 박지훈의 바지춤을 붙잡고 늘어진다. 박지훈은 우리 둘 사이에서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그저 입술만 잘근거렸다. 그래. 나만 알 수 있는거. 그런거 물어 봐. 내가 그렇게 얘기하자 가짜 라이관린은 당황한 듯 눈썹을 꿈틀거렸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체위”

“이건 내가 잘 알지. 뒤로 하는거! 맞지?”

“맞아.”

 

나는 맞췄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손까지 마주 잡고서 좋아라 했다. 쟤 봐. 대답 못하는 거 봤지? 저거 가짜라니까? 이번엔 내가 가짜를 가리키며 삿대질을 했다. 당황할 법도 한데 가짜는 빙글빙글 웃으며 ‘누군지도 모르는 새끼한테 내 애인이 좋아하는 체위 말해주기 싫은데?’ 라는 발칙한 대답을 한다. 저 망할새끼. 박지훈의 표정을 보아하니 싸가지가 없는게 딱 저게 진짠데 하는 것 같이 보였다.

 

“그래. 어디 한번 해봐. 누가 먼저 떨어져 나가는지”

 

그 이후로도 우리는 성감대, 좋아하는 음식, 제일 최근에 키스했던 날짜. 등등 여러가지 질문들에 대한 대답들을 했다. 그리고 그 질문들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6.

2시간의 질문 릴레이가 이어지고 딱히 그렇다 할만한 답이 나오질 않자 지훈이는 조금 피곤한 얼굴을 하며 똑같이 생겨먹은 우리 둘을 향해 손을 휘휘 내저었다. 왜? 힘들지? 내가 먼저 물어보려고 했는데 가짜가 먼저 튀어 나가 박지훈의 얼굴을 만지작거리며 달랬다.

 

“너 안 떨어져?”

“너나 떨어져 이 가짜 새끼야”

“둘 다 그만해. 이제 방법은 하나뿐이야.”

 

뭐? 가짜와 진짜의 시선이 맞물렸다. 우리 둘은 오물거리는 박지훈의 입만 노려 보고 있었다. 여기서 지면 저 오동통하고 체리 향이 나는 입술을 다른 새끼한테 빼앗기게 된다. 그것도 라이관린, 나 자신한테 빼앗기는 요상한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 생각 때문에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다. 지훈이가 얘기 하는거로 결판내 그럼. 내가 먼저 입을 열자 가짜는 흔쾌히 오케이를 하며 즐거워 했다. 지훈아, 방법이라는게 뭐야?

 

“섹스해보면 딱 알 것 같거든”

 

뭐? 내 눈이 커지다 못해 터져버리는 줄 알았다.

 

“미쳤어? 누구랑 뭘 해? 죽을래?”

“왜? 어차피 둘 다 라이관린인데”

“저 속에 뭐가 들어 있는지 알고? 절대 안 돼”

“집착하는게 딱 이쪽이 라이관린이긴 한데”

 

나를 보며 그렇게 말하는 박지훈을 보는데 절망을 넘어 그냥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았다. 미친. 진짜 방법이 이거 하나뿐이야? 그렇게 말하는 내게 천사같은 눈망울로 수줍게 고개를 끄덕거린다. 거의 오열할 것 같은 얼굴로 가짜를 쳐다봤는데 한쪽 입꼬리만 씨익 당겨 웃고 있어서 주먹이 날아갈 뻔 했다.

 

 

7.

불행인지 다행인지 박지훈이 내게 첫 번째 순서를 주었다. 가짜는 밖에서 기다리기로 했고, 나는 항상 같이 누워 뒹굴거리던 박지훈의 침대에 평소와 같이 누워 끝끝내 눈물까지 흘리고 말았다.

 

“너 울어?”

“미안해. 지훈아 진짜 미안해”

“섹스 안할거야?”

“해. 하는데, 모르겠어. 자꾸 눈물이 나와”

“울지마. 왜 울고 그래”

 

박지훈이 누워서 훌쩍거리는 내 머리통을 제 품에 꼭 안아서 다정하게 머리칼을 쓸어 내려 주었다. 나는 그 손길에 그만 참고 있던 눈물샘이 터지고 말았다. 애기같이 엉엉 울면서 그저 박지훈의 바짓가랑이만 붙잡고 늘어져 콧물까지 흘렸다.

 

“쟤랑 자지마. 제발 지훈아 내가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8.

허억, 헉. 꿈이다. 꿈이었다. 이게 무슨 막장드라마 같은 전개냐만은, 나는 꿈 이였다는 사실에 알몸으로 강남 한 가운데서 춤이라도 출 수 있을 것 같았다.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서 안도의 한숨을 푹푹 내쉬고는 곧장 옷도 챙겨 입지 않고서 박지훈네 오피스텔로 향했다. 택시를 타고 가는 그 길이 100년 같이 느껴졌다. 택시비는 4500원이 나왔는데 만원짜리를 내밀고는 거스름돈도 받지 않고서 박지훈네 집으로 올랐다.

 

“박지훈! 나야! 라이관린”

 

대답 없는 문 앞에 서서 쾅쾅 문을 두드리는데 금방 벌겋게 충혈된 눈을 한 박지훈이 콧물을 훌쩍이며 나를 반겼다. 나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저 끌어 당겨 안아버렸다. 박지훈은 어리둥절해 했고 나는 그런 박지훈의 머리통을 쓰다듬으며 그저 눈을 꾹 감고 느꼈다.

 

“못되게 말해서 미안해.”

 

박지훈은 내 말에 조금 깊은 숨을 들이 쉬더니 이내 꿈 속의 라이관린 같이 울음을 터트렸다. 내가 더 미안해. 보고싶었어. 내 잘못이야 으어엉. 역시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내새끼. 오랜만에 만져보는 동글동글한 뒷통수를 더듬거리며 기쁨의 쾌재를 지른다.

 

“앞으론 너 모르는 애들이랑 술 안 마실게”

“내가 아는 새끼도 안 돼”

“알았어.”

“꿈에서 너 나왔는데 너무 보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어”

“진짜? 무슨 꿈이였는데?”

“비밀.”

“치사해”

“꿈에서 박지훈이 뒤로하는거 좋다고 했어”

“내가 꿈에서도 그랬어?”

“응. 그랬어.”

 

 

9.

우리는 그렇게 세상에서 제일 깨를 볶는 커플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평범한 커플로 돌아 왔다. 싱글벙글 웃으며 지난번 먹지 못한 라면을 다시금 끓이는데 멍한 표정을 가진 형이 들어와 넋 빠진 얼굴로 입을 열었다.

 

“야, 나 사랑에 빠진 듯”

“이건 또 무슨 신박한 지랄이야”

“진심”

“그 사람은 어쩌다가 형 눈에 띄었대? 불쌍해”

 

뒤질래? 형의 발바닥이 어깨 위로 부딪혔다. 더러운 발 안치워? 어깨를 흔들며 발을 밀쳐내니 맞은편에 앉아 턱까지 괴며 보기만 해도 토할 것 같은 러블리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나 진짜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를 보는 기분이였어. 사람 눈이 어떻게 그래? 진짜 미친거 아니냐?

“어디서 만났는데?”

“여기 앞에 편의점.”

 

아아. 대충 심드렁한 대답을 하며 끓여진 라면을 입으로 넣으려는 순간 무언가 찌릿하는 생각이 전두엽을 지나 뇌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여기 앞에 편의점은 하난데, 지금 시간이면 박지훈 알바하고 있을텐데. 알 수 없는 불안감이 가득 휩쓸려 온다.

 

“혹시 걔 남자야?”

“어떻게 알았어?”

“미친 새끼야 걔 내꺼니까 건들지 마라. 오호, 그래 니놈 이였구나. 예지몽 뭐 그런거였네”

 

똑똑히 말해 두는데, 걔 근처에 얼씬거리지도 말고 그 편의점엔 가지도 마! 알았어? 쭈구리고 앉아 제 몸을 방어하는 형을 발로 후드려 패며 몇일전 꿨던 꿈을 떠올렸다. 씨익 웃는 얼굴이 어쩐지 누구를 쏙 빼다 닮았다고 했는데, 그 새끼가 이 새끼 였나보다.

 

 

- End -

손톱먹은 쥐

By 디아망

PanWink's Wonderland

​판윙 동화합작

made by @abg_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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