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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By 라임

나는 태어날 때부터 이미 문제아였다. 위에 형과 누나가 줄줄이 사탕처럼 있던 집안에 골치덩어리로 태어난 막내였기 때문이었다. 피임 없이 싸질러버린 결과물에 그저 먹여주고 재워주는 책임감만을 가진 부모는 능력도 없었다. 올해만 벌써 네 번째, 이사해야 하니 짐을 챙기라는 말에 나는 가지 않겠노라 말하고 뛰쳐나간 아들을 이틀간 찾지도 않았던 그런 부모였다.

 

새롭게 이사간 곳은 그 동안 살았던 곳보다도 못한 집이었다.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일감을 받아 일하던 아버지가 결국 허리를 다쳐 일을 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지하의 단칸방이라 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았고, 여섯 식구가 몸을 뉘이면 자리가 좁아, 나는 셋째 형의 다리를 베개 삼아 누워야만 했었다. 좁아터진 방 안에서 숨이 막혀 조심스럽게 방 밖으로 나오면 하늘에는 별들이 가득했다. 서울이지만 공기는 좋은 곳이었다.

 

뒤 편의 작은 동산에 가면 이름 모를 나무들도 많이 있었다. 가슴이 답답해져 오면 수풀 사이를 헤치고 가, 나무 사이에서 시끄럽게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아버지나 형들 욕을 하기도 했다. 나무들 중 가장 작고 귀여운 녀석에게 제제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특별한 뜻은 없었고 그냥 생각난 이름을 붙여주고는 매일매일 그 녀석과 대화를 했다. 대화? 사실 대화라고 하기 보다는 한풀이에 가까웠다.

 

그렇지만 제제는 인내심이 있는 녀석이었다. 말없이 내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때로는 가지를 흔들어 대답해주고는 했다. 지훈아, 너는 특별한 아이야. 울지마. 앙상하고 작은 나무 주제에 대답도 해주고, 살아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어떻게 대답을 하는 거지? 요정이라도 살고 있는 걸까? 집으로 데려가고 싶어서 흙을 조금 긁어내 보았는데, 뿌리를 보이며 아프다고 소리를 질러서 다시 덮어주었다. 안심하고 웃는 제제가 보였다.  

 

학교를 마친 후, 매일매일 제제에게 한풀이를 하고 집에 돌아가면 옷과 신발에 더러운 흙과 나뭇잎들이 잔뜩 묻었다며 아버지와 형들에게 욕을 들었다. 15살이나 되었는데 왜 아직도 철이 들지 않았는지, 지훈이 네가 얼마나 문제아이며 멍청한 아이인지 설명하는 이야기를 한참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멍해지고 아무 이야기도 들리지 않는데, 그 순간부터 아버지는 나를 때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말리던 어머니와 둘째 누나도 이제는 크게 말리지 못하고 조용히 각자 자기 할 일만 했다. 나는 다 이해했다. 나는 친구도 제제밖에 없으며, 멍청하고, 바보 같아서 혼나는 것이니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됐다. 설레임이 너무 먹고 싶었지만 비싼 가격에 사지도 못하고 들락날락했던 골목 아래 슈퍼마켓의 아저씨는 나보고 너무 노인네 같다고 했는데. 너무 애 어른 같다고 했는데. 집에서는 늘 나를 철없는 문제아로, 멍청이로 취급하는 건 다 이유가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아버지에게 실컷 맞고 난 다음 날은 온 몸에 멍이 들어 학교를 가기 싫었다. 하지만 학교를 나가지 않으면 또 혼나고 말 것임을 알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몸을 일으켜서 밖으로 나가야 했다. 대충 눈곱을 떼어내고 나와, 도로 위를 정처없이 걷다가 문득 뒷동산의 제제가 보고 싶어졌다. 지금 당장 제제를 보러 가야겠어. 마음 먹고 뒤 도는 순간 빠앙-하는 클락션 소리와 함께 타이어가 바닥으로 미끄러지는 큰 소리가 났다.

 

나는 눈앞이 깜깜해져서 그저 눈을 감고 말았다. 까만 차가 매우 빠른 속도로 달려 오고 있었는데 나는 그 것도 모르고 멍하니 걷다가 도로 위에 있었어. 내가 멍청한 탓에 사고가 나버렸다. 이대로 죽어도 어쩔 수 없지…어차피 나는 쓸모 없는 아이였는데, 오히려 잘 됐을 지도 몰라.

 

그저 눈을 꼭 감고 있었는데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고 몸도 아프지 않았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라 내가 죽은 지도 모르고 죽어버린 건지. 분명히 도로 바닥에 누워있을 내 몸을 확인하기 위해 눈을 떴는데 그저 까맣기만 했다. 아, 천국은, 지옥은, 아니 하늘나라는 이렇게 까맣구나. 밤이 되면 바라보았던 별들이 있던 그 곳인 가봐.

 

-괜찮아요?

 

까만 하늘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갑작스러운 목소리에 당황해서 주변을 살펴보았는데 아까 그 곳이다. 내가 서 있던 도로 위. 다시 한 번 괜찮냐 고 물어오는 목소리를 따라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았더니, 하얗고 크고 까만 머리를 한 남자가 바라보고 있었다.

 

-저승사자 아저씨?

 

분명 저승사자 같았다. 하얗고 곱상한 얼굴에 까만 정장, 그리고 까만 머리. 그 동안 생각해봤던 저승사자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분명히 나를 데리러 온 사자라고 생각했다.

 

-저승사자 아저씨. 저 죽은 건가요? 빨리 데려가 주세요. 모두 기뻐할 거에요. 제가 없어졌다고.

 

없어졌다고, 하며 입을 다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내 눈동자가 떨리고 있다고 생각한 순간에, 코 끝이 찡하다고 생각했는데. 볼을 따라서 따뜻한 것이 주룩 떨어지는 것을 보니 틀림없이 눈물이었다. 그냥 지금 죽는 것이 억울해서 눈물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나를 보는 저승사자 아저씨를 보니 자꾸자꾸 눈물이 나서 자리에 엎드려서 오열해버리고 말았다.

 

-흑…흐흑…빨리 데려가 주세요…

-어딜 데려가라는 거에요. 혹시 차에 부딪혔어요? 그렇진 않은 거 같은데…

 

엎어져서 오열하고 있는 나를 일으켜 내 어깨를 잡고는 아래 위로 꼼꼼히 바라보는 남자를 바라보니 뭔가 얼떨떨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무릎을 툭툭 털어주고는 나를 빤히 바라보는 아저씨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 안에는 어젯밤에도 보았던 별들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눈물방울을 잔뜩 매달고는 아저씨의 예쁜 눈을 보고만 있으니, 다친 곳이 없으면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부드럽게 미소를 지었다. 나는 그 순간에도 집에 들어가면 아버지에게 혼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저씨에게 매달리며 집에 들어가면 혼나고, 또 매를 맞게 될 것이라고 중얼거리니, 미간을 조금 찌뿌리며 이야기했다.

 

-내가 함께 가서 말 할 게요. 사고가 나서 조금 놀랐다고.

-집에 가면 또 사고 쳤다고 혼날 거에요. 그냥 저는 갈게요, 아저씨.

-아까부터 아저씨라고 하는데 나 아저씨 아니에요. 23살이야.

-23살이면 아저씨인데.

-학생은 몇 살인데요?

-17살이에요. 아, 이름은 박지훈!! 아저씨 이름은 뭐에요?

-난, 라이관린. 아저씨 아니라니까.

 

라이관린. 조금 특이한 이름을 입 안으로 굴리며 아저씨를 바라보자 부드럽게 머리카락을 쓸어주었다. 머리카락을 쓸어 올려주며 웃는 얼굴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유치원 때 짝사랑 하던 선생님보다도 더.

 

-나 지금 밥 먹으러 갈 건데, 같이 밥이나 먹으러 가자.

 

 

 

교통사고 같지 않은 교통사고 가 난 날, 함께 밥을 먹은 이후로 종종 아저씨와 만나게 되었다. 학교 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차로 데리러 와서는 맛있는 밥집을 데려가 주고, 또 내가 좋아하는 케이크를 사주고는 했다. 첫 만남에 울고불고, 아빠와 형들 욕을 실컷 했는데 묵묵히 듣고있던 아저씨가 자주 함께 밥을 먹자며 먼저 제안해왔기 때문이었다.

 

친구라고는 앙상한 가지를 가진 제제 밖에 없던 나에게 친구가 생겼다.

 

-아저씨, 그런데 왜 나랑 같이 밥 먹는 거에요?

-지훈이가 너무 복스럽게 먹어서, 나도 같이 행복해.

 

아저씨는 내가 먹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르다며 조금씩 밖에 먹지 않았는데, 아저씨가 남기는 건 대부분 내가 먹어 치웠다. 아저씨는 늘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두 가지를 주문했었다. 그래서 늘 나는 내가 좋아하고, 맛있는 것으로 배부르게 먹고 즐거워했다.

 

아저씨의 다정한 눈빛은 때로는 나를 더 긴장하게 만들었는데, 그럴 때마다 아저씨는 볼을 쓸어주거나 머리카락을 매만져 주었다. 아저씨의 작은 스킨십이 나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늘 맞기만 하던, 욕을 듣기만 하던 나에게 다정한 손짓과 말투는 눈물이 나게 만들었다. 늘 다정하게 보듬어주고, 자상하게 웃어주는 아저씨. 내가 먹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르다고, 행복해 하는 아저씨. 입가에 묻히면 손으로 닦아 주고는 모른 척 하던 아저씨.

 

아저씨와 함께 있을 때 만큼은 집에 있는 아버지와 형들 생각이 전혀 나지 않았는데, 늘 집에 갈 때쯤엔 기분이 우울해져 버려서 들어가기 싫다고 떼 쓰는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아저씨는 처음에는 부드럽게 나를 달래 주었지만, 종국에는 나를 꽉 안으며 그랬다.

 

-지훈아, 아저씨도 너 보내기 싫은데…지훈이는 아직 어리니까 집에 가야해.

-아저씨, 나도 집에 가기 싫어요. 17살이면 어린 거 아니란 말…

 

그냥 눈을 감았다. 눈을 감아야 할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아저씨의 새카만 눈 안에는 별이 반짝였고, 아저씨의 얼굴이 너무 예뻤고, 아저씨와 함께 있으면 너무 즐거웠고, 또…또…아저씨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냥 다른 이유는 없었다. 어느 새인가 익숙해진 아저씨의 향수 냄새와 아저씨의 살 냄새가 너무 좋아서.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아저씨도 늘 나를 다정한 눈 빛으로, 사랑스러워 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멍청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라 하지만, 그런 걸 모를 정도로 바보는 아니었다.

 

따뜻한 뺨에 닿은 아저씨의 손길에 온 몸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끼며, 부드러운 입술을 계속해서 부딪혔다. 쪽쪽하며 닿아오는 입술과, 살짝 벌어진 내 입술로 닿아오는 촉촉한 혀의 느낌. 아저씨와 이렇게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고 느꼈다. 사고처럼 어느 순간 일어나버린, 마음의 무너짐. 그리고 변화.

 

 

-아저씨, 내일은 내가 먼저 뽀뽀해줄래요.

-그래. 잘자고, 내일 보자. 데리러 갈게.

 

아저씨와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집에 들어가니 모두 잠들어 그저 새카만 어둠이 나를 반겼다. 내일은 아저씨를 꽉 안아줘야지. 누구보다 좋아한다고 이야기 해줄 거야. 잠이 오지 않아 하나, 둘 별을 헤아려 보다가 까무룩 잠이 들었다.

 

수업이 끝나고 교문 앞에 쪼그려 앉아 아저씨를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다. 오늘은 꼭 만나기로 했는데. 오지 않는 아저씨를 기다리며 교문 앞에서 계속 서성거렸지만 시끄러운 사이렌 소리만 울릴 뿐, 아저씨는 오지 않았다.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보았는데, 그냥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새벽까지 교문 앞에서 아저씨를 기다리다가 집에 늦게 들어가는 바람에 아버지와 형들에게 흠씬 두드려 맞아 그 날은 학교에 나가지 못했다. 최근 늦은 귀가로 마음 먹고 있던 그들의 발길질은 매서웠다.

 

그 뒤 이틀이 지나도, 일주일이 지나도. 한 달이 지나도 아저씨는 오지 않았다. 핸드폰이 없던 나를 기다리던 건 아저씨 였기 때문에 어떤 연락도 할 수 없었다. 내가 뽀뽀 해주겠다고, 꽉 안아주겠다고 약속해서 아저씨가 화가 난 걸까? 역시 나는 멍청하고 할 줄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아이라 아저씨는 내가 싫어진 걸까? 착한 아이가 되면 나를 다시 찾아와줄까요? 무릎에 얼굴을 묻고 울었지만, 아무도 답을 해주지 않았다.

 

아저씨를 만난 이후 소홀히 했던 제제를 찾아갔다. 제제에게 물었다.

 

내가 어떻게 하면 아저씨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착한 아이가 되면 만날 수 있어.

어떻게?

그냥, 남들이 보기에도 착한 아이. 그런 아이.

 

 

 

 

 

20살이 되어,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 부모님은 격렬히 반대했지만 전액장학금을 받고 들어가는 명문대 앞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대학을 핑계로 독립해서 자취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꼴 보기 싫은 아버지와 형들은 이제 다시 보고 싶지 않았다. 아저씨, 보고 있어요? 나, 대학에도 왔고. 자취도 할 수 있는 어른이 되었는데. 아저씨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나는 아저씨만 기다리면서 이렇게 이를 악물고 살아왔는데. 남들이 보기에도 착한 아이가 되면, 아저씨를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왜 아직도 만날 수가 없는 걸까요. 선생님 말씀.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하면 착한 아이가 되는 건 줄 알았어요.

착한 아이가 되겠다고 다짐하면서, 아저씨 원망을 더 많이 한 거 같아요. 사랑 하나, 멍청한 내 마음에 심어 놓고는. 그렇게 도망가 버리고.

 

이젠 나 아버지에게, 형에게 맞기만 하던 멍청한 지훈이가 아닌데.

 

 

입학 전 2월에 경영학과 오티가 따로 있다며, 신입생들을 불러모았다. 경영학과의 전통이라며, 단체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선배들의 등쌀에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단체로 사진을 찍었다. 선배들은 벌써 60년이나 된 전통이라며 사진들을 하나하나 보여주었다. 감흥 없는 표정으로 사진을 넘기고 있었는데, 7년 전 사진에 뜻밖에 낯익은 얼굴을 발견할 수 있었다. 떨리는 손으로 사진을 들어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아저씨였다.

 

-선배님, 이, 이, 이 분은…

-아, 관린 선배. 와, 진짜 그 선배 전설이었었는데. 잘생기고, 공부 잘하고, 집 잘살고. 교통사고로 그렇게 될 줄은…..

-교통 사고요?????

-응. 3년 전에, 밤새서 과제 하다가. 누구 만나러 가야한다고 급하게 차 몰고 갔는데, 사고가 나서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계셔.

-어디….어디 병원인지 아세요??? 제발…제발 알려주세요…..흑….제발….

 

눈물이 쏟아져 내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자꾸 자꾸 쏟아져 내리는 눈물 사이로 선배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지만 뭐라 이야기 할 수 없었다. 제발 병원을 알려달라는 나의 눈물 섞인 외침에, 선배들은 물어 물어 병원을 알려주었다.

 

학교에서 너무나 가까운 종합병원. 그 곳에 아저씨가 있었다. 산소호흡기를 끼고는 너무나 평온한 표정으로 잠자 듯 누워있는 아저씨. 새까만 눈동자 속 별들이 보고 싶었는데, 아저씨는 이렇게 잠들어 있네요.

 

아저씨의 하얗고 예쁜 얼굴을 보니, 지나간 시간들이 생각났다. 아저씨의 부드러운 미소. 따뜻한 품. 따뜻한 입술. 다정한 눈빛과 마음…아저씨는 아저씨였는데. 내가 20살이 되니까 아저씨가 더 어려 보이는 거 같아. 아저씨는 하나도 크지 않았잖아. 애기 같아. 너무 보고 싶었어요.

 

병원으로 달려오는 길에 너무 많이 흘려 이제는 흐르지 않는 눈물을 삼키며, 조용히 아저씨의 이름을 불렀다.

 

-라이관린. 관린 아저씨.

 

아저씨의 따뜻한 볼에 내 입술이 내려 앉았고, 그 순간 새까만 밤 하늘의 별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2월, 제제가 꽃 피우는 계절에, 나는 기적을 만났다.

PanWink's Wonderland

​판윙 동화합작

made by @abg_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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